16세기 중반, 남미의 고산 지대에 위치한 작은 도시 하나가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습니다. 그곳은 바로 볼리비아 포토시(Potosí). 이곳에 위치한 거대한 세로 리코(Cerro Rico) 은광은 스페인 제국은 물론 세계를 움직인 **은의 보고(寶庫)**였습니다. 수백 년 전의 풍요와 번영은 지금은 그림자가 되어 남았지만, 그 찬란했던 역사와 고통스러운 과거, 그리고 생존하는 문화와 관광지로서의 오늘은 여전히 이곳을 특별하게 만듭니다.⛏ 포토시의 시작, 은의 발견과 세계 경제의 연결1545년, 인디오 광부가 실수로 세로 리코 산에서 반짝이는 광물을 발견하면서 포토시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. 이 산은 이후 수세기 동안 약 6만 톤 이상의 은을 생산, 이는 스페인 황실의 국고를 넘쳐나게 하고 유럽과 아시아의 ..